작성일 : 05-12-21 11:28
글쓴이 :
여니
조회 :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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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마음먹고 대구로
커피나무와 티플라워를 갈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커피나무
오래전 커피나무가 이쁘장하게 그려져 있던 그 장면을 떠올리며 갔거든요
그런데.. 그 건물 구조가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지? 했다는거 아니겠어요... ㅡㅡ;
이사를 간지 모르고 그랬었답니다.
느낌은요 안암동 보헤미안처럼 오래오래 묵어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이젠 방학시즌으로 왔을텐데도
어느곳보다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에 반가웠습니다.
요근간 가죽메뉴판에 식상했었는데요
이쁜 천으로 일일이 수작업화된 메뉴판이 참 정겨웠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많더군요
그래서.. 직접 배전하셨다는 콩으로 조금 들고 왔습니다.
사실.. 오른쪽위쪽에 올려져있는 고양이 잔을 보면서
파시라고 기다려서 졸라볼까? 하다가
다음에 또 가서 라 스트라다에서 식사 한번 하고 졸라볼까 생각중입니다. ^^
이윽고.. 직수 하신다는 차맛도 봐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샤샤샥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들어서서 왜 웃음보가 터졌는지 아십니까?
커피나무보다 티플라워에 더 많은 커피 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으니
갑자기요
인사동 전유성씨 카페전면에
** 밥집맛이 괜찮아요 하고는 -- 사실 한통속입니다. 라는 문구를 써두셨었거든이요
커피나무들이 그런말을 하는거 같아서요 혼자 즐거워했습니다.
뭐가 좋았나요? 물어봤다가
영버드 추천을 받아서 그것으로 맛을 봤지요
이게좋다 나쁘다를 평하기에는 아직 경험치가 없어서요
그래도 향이 살아 있는 홍차를 맛보는 기분이란.. 아실거예요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서 차맛을 이것저것 더 보고 싶은 마음도 담아서 왔구요
공간도 참 여유롭게 배치 되어서 좋더군요
그런데.. 솜씨좋은 언니가 소콘을 만들날도 기다려봅니다.
커튼이랑 레이스 벽지 조명까지 손안쓰신곳이 없으시더이다.
티 플라워가 또 하나의 대구속의 명소로 자리잡길 기도드리면서 나왔지요
제가 갔던 시간에 있으셨던 직원분들이 주인분들 대신 참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먹고 싶은게 많은것 만큼이나 알고 싶은것도 많은지라 그리하였다고 생각해 주세요
마악 결혼하셨을때 가고 이제야 갔으니 한참만이였죠?
티 플라워를 나올때즈음 사장님을 뵈었으나 그냥 나오던길 그대로 걸어나왔답니다.
그래야 다음을 또 기약하고 오지요
건강하세요. 가족분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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