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3-01-19 13:44
탱고가 흐르는 黃昏/천경자-펌-
 글쓴이 : 토토♬
조회 : 899  

      천경자. 탱고가 흐르는 黃昏(황혼). 1978.

        멋이란 인생의 꽃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멋이 없는 인생은 분명 사막이다. 어떤 환경에 있던 간에 주어진 환경에서 멋을 느끼고 멋을 부리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것 같다. 무거운 인생의 부채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멋을 부리고 싶은 심정이 이 그림에 잘 나타나고 있다. 보랏빛 옷을 입고 있는 여인은 긴 담배를 물고 연기를 피우고 있다. 그 연기는 자기 앞 공간의 꽃과 같은 무늬를 이루고서 대기속에 사라진다. 약간 이국적인 향수를 담고 있는 여인의 표정은 불모의 현실에서 벗어나 보려는 반항의 자세인지도 모른다. 진정 이 그림 속에는 탱고가 흐르고 보랏빛 인생이 엿보인다. 그러나 그 인생은 이미 황혼을 바라다보는 슬픔에 젖어있다.(자필모음 中) 최 순우(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그의 예술에 대한 대결은 어찌 보면 기도 같기도 하고, 신들린 사람처럼 간절하기도 해서 고독의 즐거움과 슬픔의 아름다움이 그의 작품에 한층 승화될 것임이 분명하다." (평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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