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3-02-16 01:36
권대하 개인전




★권대하 개인전 - 2003.2.15 ~ 2.20 - 예술의 전당 미술관
ART SEOUL전 개막행사 2월26일 토요일 14시 미술관 1층






비에 흥건하게 젖은 거리


깊은 숲속과 메마른 농토에 내리는 생명의 비를 보았어요.

도시에 내리는 비는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권대하 화가는 대도시의 비오는 풍경을 고집스럽게 그리는 화가예요

특히 비오는날의 밤풍경을 못견디게 좋아합니다.


퇴근길 권대하 41cm x 31.8cm oil on canvas 2000




빗물이 질펀한 아스팔트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리느 자동차만 보아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에 손이 근질거립니다.

권대하화가가 비오는 날의 밤 풍경에 푹 빠진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니다.

그림을 보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릴거예요.

서울의 밤거리가 흥건하게 비에 젖었어요.

뽀얗게 먼지로 덮인 도로가 빗줄기에 씻겨 유리알처럼 번들거립니다.




미로 권대하 162cm x 130.3cm oil on canvas 1997


빗물에 반사된 저 화려한 자동차 불빛을 보세요.

힘든 하루일과에 지친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권대하 화가가 비오는 밤에 홀닥 빠진 것은 비가 서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때문이에요.

비는 낭만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삭막한 도시를 요술처럼 풍요의 거리로 둔갑시킵니다.

밤거리에 비가 내리면 도시는윤기와 광택이 흐르는 화려한 도시로 바뀝니다.

한낮의 공해로 찌든옷을 벗어 던지고 현란한 네온사인의 불빛으로
갈아입기 때문입니다.

비오는밤에는 쌩쌩달리는 자동차도 근사하게 보여요.


흐름 권대하 72.7cm x 50.5cm oil on canvas 1999



번쩍이는 도시의 밤이 자동차 바퀴에서 튕겨 나오는 빗물에 보석처럼
아로새겨지기 때문입니다.

이 색채와 속도가 주는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권대하 화가를 감동시켰어요

화가는 번잡한 대 도시를 무조건 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도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도시의 밤도 자연의 풍경못지않게 아름답다는 것을 진심으로
일깨워주고 싶었답니다.



이렇게 화가의 섬세한 감성은 도심에 내리는 비도 무심히 보지않아요.





비오는 날 권대하 72.7cm x 53cm 1999

거칠고 황량한 도시 풍경에서도 감춰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예술가의
눈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비오는 거리 권대하 250cm x 100cm oil on canvas 2000
제목;"날씨로 보는 명화"중에서

지은이;갤러리 사비나 대표 이명옥
출판사;작은책방
출판년도;2002


 글쓴이 :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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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거리가 흥건하게 비에 젖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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