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7-11 09:05
글쓴이 :
Polaris
조회 :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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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의 유명한 그림인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예수의 모델을 찾기 위해 무척 애를 쓰다가
어느 날 교회에서 용모가 수려한 한 성가대원을 발견하고는
그를 모델로 하여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로마로 공부를 하러 떠나게 되어
모델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걸려서 <최후의 만찬>을 거의 완성하게 되었으나,
다만 한 사람 유다만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다는 예수를 배반한 제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빈치는 아주 타락한 모습의 한 인물을 발견하고는
그를 유다의 모델로 삼아 마침내 그림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유다의 모델은 오래 전에
예수의 모델로 삼으려 했던 바로 그 청년이었다는 겁니다.
이 청년은 배움의 시절 방탕한 생활로
심성이 나빠져서 얼굴마저 변해 버렸던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맑고 밝은 심성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태어납니다.
그러나 평소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예수의 얼굴이 될 수도 있고,
유다의 얼굴이 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출처: 미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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