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2-06-13 17:54
터키와 한국.....!!!
 글쓴이 : Polaris
조회 : 759  
'Brother Country of Turkey'
혈맹의 나라 형제의 나라 터키 이제는 빚을 갚아야 할 때

미국은 한국을 공산당의 마수에서 구해준 은혜의 나라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자국이기주의로 반미감정이 일어났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인에게는 뿌리 깊게 자

잡고 있는 정서이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방위전략측면에서 우리를 도운 것일 뿐 순수하게 자유와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운 것이 아닌데 우리는 지금까지 그러한 착각 속에서 미국을
대해왔다.

그런데 터키가 당시 참전을 결정하고 병력을 모집한 과정의 얘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다. 당초 터키는 한국전쟁에 5,000명 정도의 병력을 보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모집결과 1만5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자원을 했다고 한다. 동양의
자그마한 나라가 전쟁으로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도 나도
`한국행`을 자원했다는 것이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이었고, 전사자
1,000명이상에 부상자 2,000 명이 넘었다. 군에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단급이 넘는 병력이 출전해서 3,000 여명이 작전중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은
5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 뭉클해 지는 눈물겨운 "지원"이 아닐수
없다. 더구나 생존해 있는 터키의 참전용사나 그들의 후손들은 이름 앞에
`코렐리(Koreli - 한국인)`라는 표기를 하고 있단다. 우리는 이러한 터키인들의
`한국사랑`을 모른 채 그저 우리가 잘나서 이 만큼의 부를 누리고 산다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973년 한국과 터키는 우호 협력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자 양국간 상호 상대

명칭을 딴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여 앙카라의 구 터미널(기차역 근처)앞에
한국공원이 한국 정부에 의해 1973년 한국 참전 전사자를 기념하여 조성했다.
한국에도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에 앙카라 공원이 조성했다. 그러나 그후
한국과 터키의 우호 협력관계의 눈에 띄는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터키라는 나라는 자국의 이익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이득도 없는 한국에 오직
인류애로서 미국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파병했고 터키가 보낸 군대는 모두 차출이
아닌 자원병이었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 은혜가 깊다. 이를 계기로 터키는
지금까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며 한국이 잘살게 된 것 또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 사실조차도 잊고 있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것

맞다. 한국에게 터키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은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이기적 습관이 그 원인일 것이다.

우리가 월남에 파병을 한 것이 터키와 같이 조건 없는 파병이었는가? 우리의
국익을 위한 파병이었다. 외국에서 지진참사가 나서 구호성금을 모을 때도 피해

가운데 한국인이 있으면 온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진이
났나보다 하고 지나쳐 버리고 만다. 그러나 터키 국민은 한국 동란 시 참전으로
맺은 인연으로 인하여, 한국인을 코렐리(Koreli)라고 부르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제 발생시 적극 도와주려 하고 있다.

터키는 한국 전쟁 당시 우리를 위해 싸워준 민족이다. 저들이 피 흘렸고 죽었으

상처를 입었다. 그래도 그들은 우리를 형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50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민족을 사랑했다. 사실 우리 민족은 저들의 짝사랑을 외면했고 그
실제를 몰랐다. 88 올림픽 때에는 “형제의 나라에서 올림픽을 한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하면서 24시간 내내 TV 방송을 하기도 했고, 국제 대회 때마다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터키에 이 은혜를 갚지 못했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정부가 감사의 뜻을 표한 일이 없다. 오히려 무례를 끼치기도 했다.
1999년 8월 터키 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정부는
7만 달러를 재난 복구 지원금 조로 보냈다. 이 돈을 받아 든 현지 공관장은
얼굴이 뜨거워 터키정부에 전달하지 못했다 한다. 넌지시 알아보니 가난한
방글라데시도 10만 달러를 보내 왔더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부끄러워 한 정신과
의사 등이 중심이 되어 모금한 100만 달러가 도착한 뒤에야 정부 지원금과 함께
전달해 겨우 체면을 차렸다. 7만 달러면 돈 얻으러 오는 가난한 나라 정상들에게
주는 용돈 수준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사정이 IMF로 인해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보다 적은 돈을 6ㆍ25 참전국에 원조금으로
보내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으니 이런 망신이 없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의 배후였던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이 20억 달러다....
도와준 은인에게 위로금으로 7 만원 부조하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에게는
되받을 보장도 별로 없이 20억을 차용해준거...생각할수록 말이 안되는 처사이
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채 터키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보여준 성의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하곤 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는 연간 11억달러정도의 공산품을 터키에 수출하고 5000만불도 채
안되는 농산품을 터키에서 수입해 쓰고 있기도 하다.우리의 정부는 이런
수혜국에게 달랑 7만불을 보낼정도 밖에 "의리"가 없는가? --+++

"중국인들은 사람을 계산적으로 대해 친구를 사귀지 못했지만, 한국인들은
친구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어 너무나도 좋다"고 이야기하며 아직도 한국을 형제의
나라, 혈맹의 나라로 기억하고 있는 터키. 한국인과 영광을 위해 가장 용맹하게
싸워준 나라. 우리의 방문만으로도 고마워하시고 반가워해 주는 나라. 그들의
마음속의 한국은 항상 형제의 나라(Brother Country)다.

굳이 이러한 이유가 아니래도 역사적인 사실을 찾자면 터키는 예로부터 우리와
깊은 인연을 가진 나라다. 터키가 우리와 가까운 이유는 그들이 돌궐이기
때문이다. 돌궐을 백인들이 발음한 것이 투르크였고 투르크의 영어식 발음이
터키가 된 것이다. 돌궐은 고조선, 고구려, 발해 때 부터 우리와는 같은 나라를
이루고 있던 부족연맹이었다. 고구려 발해가 망하고 돌궐이 독자적으로 행동해서
아랍으로 쳐들어가 세운 나라가 바로 투르크다. 당연히 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우리를 형제로 대한 것이다. 우린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터키가
어떤 나라인지 잘 모른다.

한국과의 평가전이 있기 전 터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가 언론과 팬들의 무관심에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평가전 당일 대부분
사람들이 TV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일찍 귀가한 탓에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주요 시내가 마치 한산했다고 한다. 이튿날 주요 일간지들은 평가전 결과를 1면

보도할 만큼 비중을 뒀고 터키 국민 대부분이 한국팀의 높은 기량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오늘날 우리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혈맹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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