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3-11-08 14:51
아름다운 신부
 글쓴이 : 토토♬
조회 :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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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아름다운 신부가 또 있을까?


한 젊고 귀여운 숙녀가 가게에 들어오자...
여점원이 다가갔다.

"어떤 옷감을 찾으시죠?"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비단옷을 만들 옷감이요."

여점원은 색이 아름답고 ...
고운 옷감을 꺼내 보여 주었다.

"이거 어떻습니까?

최고급 비단이예요.
저희는 이 비단을 손님이 원하는 색깔로...
염색해 드릴수도 있어요."

"색깔은 상관 없어요.

단지 중요한 것은 이 옷감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느냐 하는 것이예요."

여점원이 다시 말했다.

"여기 아주 좋은 백합색 비단이 있어요.
흰색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그녀는 옷감을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물었다.

"어때요? 소리가 들려요?"

"그럼요. 아주 똑똑히 들려요!"

여점원의 확인을 받은 그녀는 흐뭇한 얼굴로..
그 옷감을 사서 가게를 떠났다.

잠시 후 여점원이 한 남자 점원에게..

빨간색 장갑을 건네주며 다급하게 말했다.
" 빨리 그 여자를 따라가요.
장갑을 놓고 갔지 뭐예요.'

남자 점원이 달려나가자 가까운 횡단보도에서
그녀가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보세요! 잠깐만요.
장갑을 놓고 가셨어요!"

그녀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실례지만,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왜 아가씨는 조금 전 옷감을 살 때..
다른 것은 상관치 않고..

꼭 옷감의 소리가 나느냐고 만 물어보셨죠?"

그녀는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 옷감은 제 결혼식에 입을 ..
예복용 옷감이예요.

그런데 저와 결혼할 남자가..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를..
옷감에서 나는 소리로 들어야 한답니다."

그 때 남자 점원은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은방울처럼 자신의
가슴 속에 울려 퍼지는 것을...


아마도 신부라면 누구든 그 날만큼은
가장 아름답고 싶어서 화려한 것만,
예쁜 것만 원했을텐데,

나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화려한 드레스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나무언냐 03-11-13 20:19
 
지금도 결혼식때 찍은 비됴를 자주 보는데..유정아빠의 모습은....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긴장한 모습이었던것 같네요.^^
마가 사랑 03-11-21 02:08
 
울 마눌님도 드레스 입고 이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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