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4-05-15 07:05
은자의땅 무스탕을 가다
 글쓴이 : 똠방
조회 : 652  
네팔 안의 또 다른 왕국, 무스탕을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됩니다.


< 은자의 땅, 무스탕을 가다 >  2부작으로 방영되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네팔에서 한달 동안 촬영됐습니다.
<은자의 땅, 무스탕을 가다>는 KBS 1TV 수요기획에서 5월 26일  1부 "아름다운 동행" ,  6월 2일 2부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가 밤 12시에 방영됩니다.

촬영 연출 : 이성규(흰샘, 똠방)
조  연  출 : 김은정
원       고 :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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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까지 오랫동안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던 금단의 땅 무스탕. 한국의 방송사가 단 한번도 촬영하지 못한 ‘은둔의 땅 무스탕’의 신비를 감동적으로 전개시킨 다큐멘터리가 '석가 탄신일'에 즈음해 방영된다.

해발 4천미터의 고산왕국 무스탕은 16세기 티벳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유네스코로부터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찬사를 듣고 있다.

무스탕 왕국으로 이르는 길은 ‘고행의 길’이다. 모든 산들은 헐벗어 마치 구도자들의 마른 몸과 같다. 걷고 걷고 걸으면서 풍경에 동화하고 구도자 정신에 감응된다

비 문명의 세계를 살고 있으나 화려한 문명세계의 사람들이 갖지 못한 또 다른 행복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살아가는 무스탕 사람들. 이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생각해야 할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1부 :  " 아름다운 동행 " - 2004년 5월 26일(수) 밤 12시

오늘날의 문명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시간의 변화와 혜택을 던져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의 의미와 가치 앞에 혼돈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대인. 그리하여 현대인들은 가끔씩 문명의 대로에서 벗어나 장엄한 대자연의 속삭임을 듣고 싶어 한다.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그 가장 깊숙한 내륙에 무스탕이란 작은 왕국이 있다. 지난 1991년 까지 단 한번도 외국인에게 공개된 적이 없으며,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되는 히말라야의 사막지대다.  

그 무스탕에서 제작진은 이곳의 마부 참보 그리고 티벳 승려 싱기를 만나 광할한 대자연 속으로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해발 7천미터가 넘는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만들어낸 장대한 협곡, 그리고 협곡 사이사이 화석처럼 옛 삶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주민들. 도대체 이런 황량함 속에 신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아낼 수 있었을까.

승려와 마부는 여정 속에서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시작한다. 신이 무스탕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소금광산, 황량한 사막 위에서 산고를 겪으며 어린 생명을 낳고 있는 염소와의 눈물겨운 대화, 그리고 도대체 가난 때문에 결혼조차 할 수 없다고 낙담하며 참사랑을 고백하는 마부와 17세의 아리따운 주막 처자,,, 이렇듯 여정은 신의 선물, 생명, 사랑, 업, 나눔, 봄 등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모든 요소는 이미 내 마음속에 있다”는 종교적 가르침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바깥세상의 문명 없이도 이들은 지난 수 천 년 동안 그들이 갖고 있는 불교라는 종교적 가치를 통해 진솔한 삶의 자세들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때문에 우리가 만난 승려, 마부, 목동, 농사꾼, 처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야크, 말, 원숭이, 염소를 비롯하여 나무 계곡, 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만물은 순하고 착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가치 있는 삶의 이미지, 바로 부처의 얼굴이었다.  

        

2부 :  "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  2004년 6월 2일(수) 밤 12시 방영

히말라야의 깊은 계곡 안쪽 무스탕의 작은 마을 냠걀(해발 4천미터)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소박한 붉은 사원이 하나 있다. 냠걀 사원. 강렬한 태양빛의 음영과 자연색감이 빚어내  보는 것만으로도 신성함을 엿볼 수 있는 구원의 안식처다. 이 사원을 중심으로 냠걀마을 사람들은 가장 원초적인, 가장 불교의 원형에 가까운 종교적 삶을 살아왔다.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는 냠걀사원을 중심으로 승려의 길을 선택한 7살 박이 텐진구릉이 승려가 되가는 과정과 이를 보살펴 주다가 기쁘게 죽음을 맞이하는 할아버지 걀첸구릉(67)의 애뜻한 이야기를 큰 흐름으로 담고 있다.

흙바닥을 뒹굴며 경전을 읽는 천진난만한 코 흘리게 아이들과 어린 손자의 삭발을 지켜보는 할아버지. 그리고 노승의 품에 안겨서 불경을 읽는 텐진구릉. 우리에겐 이미 빛바랜 기억 속으로 사라진 풍경들이다.

남걀 사람들에게 있어 승려가 된다는 것은 전생의 공덕이 발원한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남걀 사람들은 후세를 위해 현세의 공덕 쌓는 일에 부족함이 없다. 비록 가난하지만 베품의 의미를 알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 그리고 어른에 대한 공경, 우애 등등 사람이 갖춰야 할 규범과 예의 모두를 실천해 나간다.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 조금씩 부처가 돼가는 것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똠방


나무아저씨 04-05-16 18: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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