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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3-24 00:00
봄 피크닉...<돌아옮>
 글쓴이 : 0ㅇ수진 ㅇ0
조회 : 568  
피크닉 다녀왔어요.^^

비슬산쪽으로 가기로 결정보고선,
피크닉 전날 프로그램 함께 준비하는 슨배야들과 과음하는 덕분에
아무 준비도 모하고 있다가...
차편을 제대로 몰라
결국 당일날 저녁 출발하기 전 팔공산으로 바꿔버렸쬬.-_-


피크닉 주제는..

<돌아옮(歸)>
"여행이란 돌아옮 입니다.
나 자신으로 돌아옮이며,타인에 대한 겸손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겸손한 만남입니다."
...였습니다.



가벼움을 가지고,
요즘들어 맘속에 들어앉은 모든 '똥'을 버리고 돌아오기....
그렇게 맘먹고
최고섹시미인네 황(핫초코잔에 맛난 밀크티 먹은 여인)
선정짱 배뒨(오늘 모자쓰고 나무와서 아마레또 먹은 여인),
현선전부짱 아룡쓰(집이 왜관 촌이라가 일찍가느라 나무 안왔음.),
시다 R'권명쓰(오늘 모카쉐잌 먹은 여인)..
이렇게 넷이서 떠났죠.



가볍게 다녀오자고 누누히 말했건만 장을 보러간 홈플에서
온갖 과일을 사고,비스켓을 고르고,빵도 사고
음주는 절대안된다 했던 우리의 굳은 맹세는 "언냐~KGB한병만.."이란 다짐으로 바껴버렸쬬..
3400원짜리 자그마한 딸기 한세트를 샀다가,
"8000원짜리를 5600원에~~깜짝쎄일~"을 외치는 아저씨의 꼬심에 넘어가
우리 등빨 만한 스티로폼에 담긴 2kg짜리딸기 한빡스를 사버리고..-_-;;;



그렇게 무거움을 가지고 그 밤에 105번 타고 산으로 갔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풀색,산색들에 이미 정신은 홍~간 상태로..
여관가서 3명이라고 뻥치고(원래 4명임다.한명은 몰래드갔어요.-_-;)
3만원원에 방한개 합의 봤습니다.



즐거웠어요.진짜진짜.
날씨도 좋았구.어제 밤은 좀 추웠구..
오늘은 그런데로 따사..



그 새벽에 '드러내기'프로그램을 끝내고,선물 교환식도 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진아에게서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라는 책과,
제 애인이라고 사기치고 다니는 미영에게서 '언닌 제게 비누같은 존잽니다..'라는..황송한 쪽지가 담긴 <풀색 비누>와,
왜관에 사는 최고미남 아영이에게서 <풀색 떨쓰데이 반다나>를
선물 받았어요.
(오는 내내 그 풀색 반다나를 목에 칭칭 두르고 돌아다녔쬬.가끔 머리에 뒤집어쓰고 엽기사진을 찍어대기도...-_-;;)



참 고마웠습니다.
언젠가 내가 더 큰 어른이 될적에..
내가 그들에게 산같은 존재가 되었음하고,살짝 술에 취한척 중얼거려보기도 했습니다.



작품같은 사진만을 찍기로 했는데,
결국은 엽기사진을 찍는데 필름 한통을 다 써버렸습니다.
-->"왜관우비소년과 송현동돌양아치"
-->"배진~,그녀의 **이 부럽따."..
등등..
사진 찍는다고 쑈하는데....늠 신나서...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인데..쿨-_-;;럭.
그리고 오늘 낮엔 풀밭에서 크레파쓰로 선전부 사생대회도 했씀다..
(참고로 저희 4명은 몸짓패 횃불內평균미모 1위를 자랑하는 '선전부'입니다.이번 피크닉도 선전부 피크닉였어요.)


돌아온 지금,
참 가볍습니다.
그런데
맘속에 든 똥들 다 버리고 온거같았는데...사실은..
알수없는 불투명색 똥 하나를 맘에 품고 오게 되어 조금은..
쫌...암튼 그러네요..



아~~~~~~~~아니다.. ^^
이 따사한 봄이 이렇게 와있는데..
다시금 팔공마운틴의 기를 받아 충전하고,
"치열하게,당당하게,행복하게,솔직하게.."
도약하는 제가 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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