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난이도가 높은 파스타네요.
크림소스 자체에서 버섯향이 은은히 나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이 요리의 비결.
사실 요즘 쓰고 있는 파스타는 전량 Decceco 사의 면입니다. 파스타 면의 명품이라고 불리지요.
실제로 요리를 해 보면 그 말이 허언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우선 보기에도 틀릴뿐아니라, 식감이나 향, 소스의 점착도 등에서 탁월함을 보이지요. 그런데 이 회사의 면... 뭐 일반 식당에서 흔히 쓰는 알바도로나 짜라, 싼타루치아, 루시오 가로팔로 등의 회사에서 나온 면보다 2~4배가 비싼게 흠이라면 흠.
그런데 이 Decceco에서 페투치니와 그 보다 약간 더 굵은 딸리아뗄레를 같이 생산하다가 페투치니를 단종시켜버렸다네요. 그래서 제목에 페투치니라 되어 있지만 사실 면은 딸리아뗄레 입니다. 그러나 어감상 부르기도 쉽지 않고, 외관상으로도 별 차이가 없으므로 그냥 페투치니라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다른 식당에서 데체코에서 나온 페투치니를 쓴다고 하면... 다 거짓말이겠지요?
아, 그리고 페투칠리를 페투치니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있던데... 밝히기는 뭐하고...
암튼 페투치니는 무조건 돌돌 말려진 형태로 판매됩니다. 스파게티처럼 그냥 길게는 절대로 안나옵니다. 워낙 잘 부서지기 때문에 면에 완충 효과를 주기 위해 그런 형태로 나오죠.
페투칠리는 가운데 부분이 약간 도톰한 링귀니가 더 커진 듯한 형태의 파스타입니다. 스파게티처럼 길게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고, 식감에서도 페투치니와는 많이 틀립니다. 가격도 페투치니보다는 싸죠. 여러분 속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