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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13 12:15
산은 산 물은 물
 글쓴이 : 나무아저씨
조회 : 769  
우연히 손에 잡게된 책인데,,
처음에는 늘 그런 것처럼, 누군가를 그리기위한 미사어구로 가득하고, 이상한 전설로만 된 또 하나의 일대기적 소설인가 생각하고 멀리했다.
우연히-습관적으로- 화장실에서 펴든 이 성철 스님의 모습을 그린 소설은 나를 그냥 화장실에서 오래 오래 앉아 있게 하고, 책을 잠시 덮고, 일상사로 돌아가기를 그때마다 힘들게 하였다.


사실을 근거로 액자를 짜듯이 나레이터를 구성한 이야기가 읽는 이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속에 나오는 성철은 초지일관 진리를 구하는 모습이어서, 어쩌면, 대리만족조차 불러일으킨다.
한국불교가 선불교인데, 이 만큼 어려운 불교도 없다고 본다. 물론 안의 내용중 조금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나 자신이 아직 그 부분을 확신하지 못하고 의문하고 있으니 다시 속에 묻어두고, 선지식을 기다릴 뿐, 언젠가 스스로 풀 날이 올 수도..

진리를 얻고자 하면, 진리로 나가야 한다.
그 외 어떤 것도 나를 진리로 이끌 수 없다.

게으른 나를 다시 경책하시는 말씀이며, 불생불멸-이 부분은 조금 생각해보자...

심심 03-09-27 01:09
 
음~  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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