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6-18 18:00
글쓴이 :
Paya 쥔장.
조회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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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요? 암튼... 무라까미 하루끼의 소설입니다.
하루끼 소설은 '상실의 시대' 하고 하나 더 읽었는데 그건 제목을 잘 몰겠네요.
이 책이 세번째인데... 손님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읽고 나니 전 4권 중에 1권이더군요. 허 참... 결국 울면서 생돈 주고 제가 나머지 권수를 사서 읽었다는...
아시다시피 하루끼의 소설은 대단히 염세적이고, 또 초현실주의적인 성향이 다분하죠. 결말에 항상 희망 비스무리한 걸 던지기도 하는데...
초현실주의... 이 책이 아주 절정입니다. 근데, 2권까지는 도무지 아귀가 맞아 들어가지 않던 걍 산만하기만 하던 내용들이 이후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사람의 혼을 빼놓는 듯한... 뭐 이게 작가의 저력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읽다보면 좀 하드보일드하고 그로테스크한 부분이 나옵니다.
눈을 감아도 뭐가 눈 앞에 마구 펼쳐지는 듯한...
일본 제국주의... 뭐 그런 게 좀 나옵니다. 현세랑 과거랑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혹 읽으신 분은 답을 좀...
그 왜 나무 위로 올라간 사람들 말인데요... 도대체 왜 안내려 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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