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라워 Connoisseur's Club

 
작성일 : 10-03-24 17:17
다도와 다예, 다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70  

이색(李穡, 1328-1396)은 차를 끓여 마시는 일을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하는 일로 생각하였으며 초의 장의순은 좋은 차와 정갈한 물로 분량을 알맞게 하여 다탕(茶湯)을 만드는 포법(泡法)은 유가의 중도(中道)를 터득하게 된다고 여겼다. 완당 김정희는 다도를 중화(中和)의 체득공부로 보았으며 그는 찻 자리에서 집중하는 것이 마침내 달도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글을 남겼다. 추사는 몸소 정좌(靜坐)와 선(禪)의 음다(飮茶)생활을 함으로써 학문과 독창적 예술의 세계를 넓혔다( 鄭英善1996 a).

김명배 선생은 다도학에서 다도란 찻잎 따기에서 차를 우려 마시기까지의 차일(茶事)로써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德)을 쌓는 행위를 말한다고 하였고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수신(修身)을 통해서 행복을 담는 그릇인 덕을 쌓아야하고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해서는 개체를 완성하는 자기능력배양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수신의 방법으로 도로써 몸을 닦으라(修身以道)고 하였는데 도는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이른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고 하였다(金明培 1984).

다도란 차와 더불어 참된 사람의 길 즉 천리를 행하고자 하는 구심적인 행위를 말한다. 도란 도심과 더불어 예(藝)의 극치에 달함을 말함이며 藝는 技가 예술의 경지에 달함을 말함이다. 道란 藝의 至高한 상태이다. 다례는 다도의 핵심적인 한 부분으로 차를 올리거나 마실 때 지켜야 할 예의범절 및 분위기, 다를 마시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예의범절 즉 예나 몸가짐, 그리고 다와의 조화를 중심한 분위기와 지식 등이라고 하였다

(鄭相九 1983).

석용운 스님은 한국다예에서 다도란 차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라고 하면서 차 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은 차를 대접하는 예법이요 방법일 뿐이지 결코 다도는 아니라고 하였다. 다례(茶禮)는 차생활의 예법이요 행동의식인 과학적인 차원이며 다예(茶藝)는 다생활을 통해 얻어지는 정신세계의 심미안적예술세계요, 그 예술성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감 등을 말한다고 하였다. 다도(茶道)는 정신적 경지에서 최고도로 승화되어 이루어진 절대의 경지요 진리의 차원이며 이 경지에 이른 사람을 우리는 聖人이요 君子요 道人이라 일컫는다고 하였다. 즉 도(道)는 절대 경지요, 예(藝)는 철학적 경지요 례(禮)는 과학적 차원이라고 하였다( 釋龍雲 1988).



 
 


상호명: 행복한찻집 | 대표: 이창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창호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3동 1331-2번지 3층 | 무단이메일주소수집거부
Tel: 053-955-5465 | Fax: 053-955-5466 | kagyu@hanmail.net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