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3-07-03 01:27
더 깊은 눈물 속으로-이외수
 글쓴이 : 토토♬
조회 :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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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 은 눈 물 속 으 로




흐 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 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워 있다.

부끄럽다 .
나는 왜 하찮은 일에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막다른 골목에서 쓰러져 울었던가
그만 잊어야겠다 .

지나간 날들은 비록 억울하고 비참했지만
이제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거대한 바다에는 분명
내가 흘린 눈물도 몇 방울
그때의 순수한 아픔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니

이런 날은 견딜수 없는 몸살로 출렁거리나니
그만잊어야겠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우리들의 인연은아직 다하지않았는데
죽은시간이해체되고있다.

더 깊은 눈물 속으로...
더 깊은 눈물 속으로...

그 대 의 모 습 도 해 체 되 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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