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8-12-03 16:12
나무아저씨의 행복한찻집 10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74  

4) 배낭여행객의 천국, 인도

해외여행이 국내여행 가는 것 마냥 자연스러운 요즘도 인도로 간다고 하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인도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언제나 인기 있는 배낭여행 대상국이다. 아마도 인도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체재비, 다양한 자연환경, 비교적 안전한 치안상태와 굉장히 이국적이고 이질적이면서도 동시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무한히 심어줄 것만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 아닐까 한다.

인도로 가는 방법도 예전에 필자가 인도에 유학 가던 시대와는 많이 달라져서, 다양한 루트가 이용된다. 비행기로 인도와 인접국인 네팔 등의 대도시로 입국하는 방법도 있고, 중국까지 배나 비행기로 이동한 뒤에 육로를 이용하여 인도에 들어가는 방법이 최근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이다. 육로는 실크로드를 따라 아프카니스탄까지 가서,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에 입국하기도 하고, 중국의 사천성과 티벳고원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을 통하여 인도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던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고 상당 수의 여행객들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길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여행이기도 하다. 한반도가 섬처럼 고립되었다는 느낌을 벗어나고 특히 남북분단 현실에서의 대한민국이- 대륙에 직접 연결되어 전세계 어디던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고- 그 길을 계속 따라가면 터어키를 거쳐 유럽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도의 숙박시설은 세계 최고급의 호텔에서 너무도 저렴한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나 여인숙(Inn)까지 다양하다. 특히 인도의 고급호텔은 그 가격이 비싸고 방이 부족하기로 악명 높다. 그 만큼 많은 외국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이 인도를 찾기 때문이며, 10 1일부터 들어가는 북인도 대부분의 지역의 관광시즌에는 방값이 거의 두 배식 뛰기도 한다.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는 대부분의 도시의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장 근처에 모여 있는데, 이곳에서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고 인도여행을 더욱 값지게 해주는 코스모폴리탄의 경험을 한다. 인도 전문 가이드북에서 자세히 나와 있지만 최근의 인도 물가가 자꾸 뛰고 있어 가이드북의 가격대로만 고집하다가는 방도 못 잡고 고생하기 쉽다. 여러 여행객들과의 정보교류를 통해서 가장 따끈따끈한 물가와 정보를 구하는 것이 배낭여행을 잘 해나가는 방법이다. 음식문제도 배낭여행객들은 숙박시설에 딸려있는 식당에서 국적불명의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해결 할 수 있고, 그 중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발품도 팔아야 하겠다.

인도의 관광지는 한국에서는 불교유적지와 성지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자연경관이 있다. 힌두교와 자이나교, 무슬림이외에도 카톨릭성지와 유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연은 서쪽의 사막에서 열대우림, 그리고 남인도의 해변과 강의 수로부터 히말라야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필자도 유학시절 매년 방학 때면 배낭을 매고 사막으로 설산으로 해변으로 쫓아다녔다. 천성이 게을러 한 곳에 머물기를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지만, 인도에서의 생활이 많은 경험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제법 돌아다닌 것 같다. 한 번 가 본 도시는 다시 가서 일주일이나 이주 정도 머물며 동네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재미있게 놀곤 했다. 휴가철만 되면 인도로 온다는 IT산업에서 일하는 유럽친구들을 여러 명 보았다. 히피처럼 해 다니고 싸구려 숙박에 머물고 있어 처음에는 지저분하게 보다가, 이야기를 하고 보니 아주 고급 엔지니어들 이고는 해서 깜짝 놀랐다. 그들은 지금도 인도에서 정신적인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있었고, 또 나름대로 그 힘을 찾아서 또 다른 일년을 시작할 힘을 얻고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간다.

배낭여행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인도의 치안문제와 상인들의 사기나 거짓말문제인 것 같다. 우선 치안문제는 일부 외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거나, 내부적인 소요사태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전세계 어느 곳이나 한밤 중의 뒷골목은 위험하고, 불법적인 거래를 하고자 하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돈의 가치가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돈의 가치로 상대에게 수치심을 준다던가 모욕을 한다면 더욱 위험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여행은 자신들의 집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배우는 것이니,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우선 잘 갖춘다면 위험할 일은 크게 없을 것이다. 상인들과 문제도 여행객으로서의 본분을 벗어나거나, 자신의 예산을 현명하게 짜고 지켜내지 못하고 지나친 욕심이 앞서면 곤란하다. 여행지에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항시 있기 마련이다. 이들에게 적당한 돈을 주고 합리적인 대접을 받는 것이야 말로 인도여행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인생의 교훈이 아닐까 한다.

인도로 떠나는 모든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인도에서 스스로를 발견하시면, 아끼고 사랑해주십시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입니다.”


 
 


상호명: 행복한찻집 | 대표: 이창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창호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3동 1331-2번지 3층 | 무단이메일주소수집거부
Tel: 053-955-5465 | Fax: 053-955-5466 | kagyu@hanmail.net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