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야기

 
작성일 : 03-09-29 20:37
토마토스파게티~~
 글쓴이 : 레몬한조각
조회 : 1,026  
"무라카미하루키가 내부엌으로 들어왔다....."
라는 책을 얼마전에 구입했습니다.
하루키소설에 나오는 다양한 요리들에 대한 레시피를 적어놓은 책인데..
(주로 스파게티와 샌드위치, 일본식 밥상...)

토마토스파게티에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1.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습니다. 타지않게...
2.마늘향이 나면 다져놓은 양파를 넣고 또 볶습니다...노릇노릇하게..
3.깍뚝썰기해놓은 잘~익은 토마토를 넣고 또 볶습니다... 겉이 약간 뭉개질 정도로만...
4.'알단테'로 알맞게 삶아진 스파케티를 넣고 버무립니다.
5.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끝입니다..
간단하죠????
맛있습니다...

자체평을 하자면,
올리브유를 너무 많이 넣은 탓인지 약간...음...걸쭉한 정도가 지나쳤고, 토마토를 오래 익혀서 넘 흐물거렸다는 것만 빼면요...
너무 밋밋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2인분한거 제가 다 먹었어요..^^

근데 정말 올리브유의 위력은 대단~한 거 같아요...
스파게티의 풍미를 살려준다고 해야하나??
암튼 이번에 엑스트라버진으로다가 구입해서 그런지 더더욱 향이 좋드라구요...

토마토, 요것이 몸에 참 좋다는군요..
토마토는 익혀서 먹는 게 훠얼씬 좋데요....
그래서 이렇게 스파게티나 또는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네요..

제가 아는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
(중국인들은 남자가 다 요리와 설거지를 하드라구요..)
그 친구가 요리를 만들어 준 적이 있었는데
그중 기억나는 하나가 "에그토마토" 였어요..(정식명칭은 모르겠어요..)
스크렘블에그에 으깬 토마토를 같이 볶은거...
굉장해 생소했는데..이게 웬일!! 맛있드라구요~~~ 독특하고...

요리의 세계는 너무도 무궁무진한 거 같아요...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조리법....

참.... 홍차전문점은 언제 열어요??
아직 가게이름 안 정하셨어요??
많은 아이디어들이 올라온 거 같은데...
저도 거기에 하나 보태죠...
전 한글이름이었음 좋겠드라구요..
"달빛홍차..", "홍차빛 그림자" 그냥... 홍차하면 달이 떠오르고...
너무 순정틱한가요????? 홍홍홍~~~
암튼, 홍찻집 오픈하면 또 놀러 갈께요~~

아, 또하나 궁금증...
"나무가 사랑하고 싫어하고...." 이거는 어떤 용도래요???

Paya 쥔장. 03-09-30 18:00
 
Spaghetti alla Pomodoro... 국산 토마토는 떫은 맛이 강해서 설탕을 약간 넣어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보다는 2000원 정도 하는 이탈리안 플럼 토마토 홀을 사다가 요리를 하시면 훨씬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네요. 그리고... Basil... 필수죠. 올리브 유는 일인분에 2Tbs 정도. 물은 면의 양의 6배 이상,
Paya 쥔장. 03-09-29 22:30
 
소금은 면의 10% 정도가 원칙. 듀럼맥의 글루텐을 신속히 증가시키고, 물이 고온에서 지속적으로 끓게 합니다. 토마토는 충분히 볶아 줘야 완성했을 때 물이 생기지 않습니다. 으깬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융화가 되도록 충분히... 원래 토마토 소스는 1시간 이상 끓여야 특유의 풋내가 사라지고 신 맛이 줄어듭니다.
Paya 쥔장. 03-09-29 22:39
 
오븐 트레이에 반쪽으로 가른 체리토마토를 깔고, 비네거, 후추, 소금, 설탕을 뿌린 다음에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익힙니다. 익히는 동안 면을 삶은 다음, 위의 토마토와 면을 면 삶은 뜨거운 냄비에 넣고 올리브유를 첨가한 후 Toss하면 훌륭한 맛이 납니다. 기호에 따라 버터를 소테해도 좋습니다.
토토♬ 03-09-30 02:58
 
헉..우와..레시피 죽음입니다요..당장 해먹어봐야게써여
레몬한조각 03-09-30 12:42
 
이야~~ 역시 전문가답습니다..!!!!! 너무 멋져요!!! 근데 거기 나온 레시피에는 토마토의 시원한 맛이 느껴지려면 살짝만 익혀야한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상큼한 맛을 기대했는데 그걸 느끼지 못했어요..일본식 스파케티여서 그런가???? 암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다른 스파게티에 도전해보고 또 글 올릴께요~~
Paya 쥔장. 03-09-30 15:41
 
음... 저 위의 레시피로만 보자면 일반 토마토 보다는 체리토마토로 하는 게 맛이나 모양이나 더 좋을 것 같네요. 일반 토마토보다 단맛이 강하고 풋내가 덜하며 껍질이 질기지 않으므로 꼰까세할 필요 없이 반으로만 잘라서 하심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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