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이 게시판(책, 음반, 전시회, 공연등)

 
작성일 : 03-09-19 17:52
제패니메이션의 그늘에 안주하다...(원더풀 데이즈)
 글쓴이 : Paya 쥔장.
조회 : 857  
개봉 훨씬 이전부터 언론의 집중 지원을 받았던
"원더풀 데이즈"...

본 사람들의 평이 워낙 극과 극이기에 봤습니다만...
한마디로 제목 그대로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총몽,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아키라, 공각기동대...

언뜻 떠오르는 것만 저 정도...
장면 장면은 물론이거니와 주제의식이나 플롯까지 거의 대부분을 차용했더군요.

특히 바이크 씬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차라리 아키라 오마쥬!

입모양과 전혀 싱크되지 않는 대사, 국어책을 쥐어다 읽는 것 같은 성우들의 연기력,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캐릭터들.

더 중요한 건 이미 익숙하게 봐온 내용들이기에 더더욱 부실하게 느껴지는 시나리오.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까지 퍼런 하늘을 혼자 날아다니는 주인공의 글라이더는 나우시카의 그것과 너무도 같아서... 당황스럽기까지 한...

결국 한국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열악한 여건을 탓하기에는 기대치가 너무 큰 듯...

 
 


상호명: 행복한찻집 | 대표: 이창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창호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3동 1331-2번지 3층 | 무단이메일주소수집거부
Tel: 053-955-5465 | Fax: 053-955-5466 | kagyu@hanmail.net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