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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7-29 01:18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촘스키
 글쓴이 : saint
조회 : 1,167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노암 촘스키의 저서중의 하나로 풍부한 사례로 미국의 아니
강대국들의 자본주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의 양심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아니 촘스키는 대안의 하나로 조심스레 민중에 대해
애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동아일보에서 서평을 발췌해서 싣습니다.

정가 : 13000 원

:: 책소개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정복 5백주년과 미국의 베트남 침공 30주년에 맞춰 93년 출간된 책은 지난 5백년을 제국주의 침략사라는 일관된 시각으로 정리한 현대 정치학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풍부한 사례를 들어 남아메리카를 착취하는 미국의 이중적 정책을 비판했다.

:: 저자 소개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펜실베니아에서 출생.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고, 같은 대학에서 1955년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1-1955년 동안 하바드대학에서 특별연구원을 지냈으며, 그 동안 '변형 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학위 논문의 핵심 이론이 1957년 <통사구조>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며, 학위논문을 좀더 심도 있게 연구한 <언어이론의 논리구조>는 1955년 등사본으로 유포되었고, 1975년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1955년 MIT의 교수로 임용되었고, 1961년 현대언어학부(현재 언어와 철학부)의 정교수로 임명되었으며, 1976년 석좌교수로 임명되었다.
촘스키는 런던 대학, 시카고 대학, 스와스모어 칼리지, 델리 대학, 바르 칼리지, 메사추세츠 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암허스트 칼리지, 캠브리지 대학,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만이 아니라 해외의 학술단체와 연구단체의 회원이며, 미국심리학회에서 DSCA(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는 상), 기초학문을 대상으로 한 교토상, 헬름홀츠 메달 등 다수를 수상했다.
현재 촘스키는 언어학, 철학, 지식인의 역사, 쟁점비교, 국제 문제, 미국 해외정책 등에 대한 저술과 강연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저명한 실천정치가이자 작가이며, MIT의 교수이기도 하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촘스키의 노력은 평화와 사회정의를 지키려는 전세계의 단체에게 뚜렷이 각인되어 있다.
최근 저서로는 <권력과 전망>, <세계 질서, 과거와 현재>, <방해받는 민주주의>, <여론 조작>(공저, E.S.허만),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그 밖에도 70권의 저서와 1천여 편의 논문이 있다.

:: 미디어 서평

동아일보
바야흐로 팍스 아메리카나다. 철의 장막이 붕괴되면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우수성이 입증됐고, 자본과 물산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었다. 미국 주도하의 IMF는 경제위기가 닥친 나라에 자금을 수혈하고 구조조정을 이끌어내며 ‘경제의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이 진실인가. 1963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국의 직접영향권에서 맴도는 브라질이 80%에 달하는 절대빈곤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80년대 과감한 경제자유화를 실시한 오스트레일리아가 매년 5%의 국민소득 하락을 맞은 이유는 무엇인가. IMF의 지원으로 85년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볼리비아가 전체 국가수입의 3분의 2를 코카인 판매로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저자는 507년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기착에서 비롯된 서구의 팽창주의가 현대 세계의 구조적 모순을 잉태 육성했다고 진단한다.

지난 5세기 동안 강대국은 자유무역주의라는 ‘가면’ 아래 약소국에 시장개방을 집요하게 강요해 왔지만 스스로는 철저한 계획 보호무역주의를 분칠하는데 급급했고, 수 많은 제3세계 국민들이 그 결과 빈곤과 억압 아래 허덕인다는 것이 저자의 주된 논지다. 군사적 공격과 정보공작, 노예화는 그 전제일 뿐이며 그 주역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우뚝 선 미국이라는 주장이다.

80년대에 사회의 일부에서나마 미국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열풍’을 겪었던 우리로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의 경제현실과 진보운동 등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정밀하게 들추어내는 실증적 접근이 이 책을 돋보이게 한다. 뿐만 아니라, ‘변형 생성 문법’ 이론의 선구자로서 독보적 언어학자의 위치를 굳힌 촘스키가 이 책을 썼다는 점은 더욱 이 책에 눈길이 가도록 만든다.

사회운동가로서의 그의 면모가 우리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그러나 그의 참여적 행동은 인간 개개인의 중요성이 전제된다는 점에서 ‘변형 생성 문법’ 이론과 핏줄을 같이 하는 쌍둥이다.

언어를 사회 구성원 사이 약속의 산물로 간주한 소쉬르와 달리, 촘스키는 ‘언어란 개개인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언어능력이 변형되며 생성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타고난 자유의식과 비판능력 역시 어떤 억압의 체계에 의해서도 제한받음 없이 발현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약육강식과 착취의 세계질서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 그가 제시하는 답안 역시 개인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희생자의 운명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연대’에 기대를 걸며, 인간을 도구가 아니라 목적으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자각을 호소한다.

이런 그의 제안은 구체적 실천방안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도그마의 위험을 벗어던지면서 의사소통의 폭넓은 가능성을 열고 있기에, 오늘날 세계가 그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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