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찻집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게로 컵핑을 게을리 하다가 이번 부터는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보겠다는 생각에 우선 영버드 오텀널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여름에 이례적으로 출시 되었던 프레지던트 썸머는 지금 잔류량이 제로인 관계로 이달 말에 재입고 되면 기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컵핑요령은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테이스터에 2g, 150cc, 5분 우리고 스푼으로 떠서 입에서 공기접촉을 시켜 산화 한다음 뱉고 감정하도록 하였습니다. 물은 티플라워 정수기를 이용하여, 연수입니다.

수색과 향은 오텀널에서 볼 수있는 thick golden, developed flowerly bouquet로 FTGFOPwith developed special bouquet입니다. 질감이 진한 관계로 strong taste after, dried.

간단한 컵핑이었지만, 오랜만에 하니 오래전 산자이와 압끼에서 브라인드 테스트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시간도 각각 4분부터 10초 내지는 15초 간격으로 6분 까지..골고루 해보기도 하고 다른 다원의 차를 동시에 감정해서 맞추는 놀이도 해보았지요. 언젠가는 저도 컵핑실을 따로 두고 테이스터를 한 30개 쭉 늘어 두고 할 때가 올랑가요?

요즘 전문가들이 너무 많아서 홍차이야기 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즐기는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차를 찾아가는 재미와 다양한 맛을 경험해보는 즐거음을 가지고, 전문가는 차를 선별해서 개성있게 선보일 수 있다면 될텐데....격식들을 만들어 암기위주의 차문화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저 스스로도 반성해봅니다.